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의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42.3엔으로 일본이 YCC의 상한을 조절하기 이전보다 엔화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또한, 원화가 달러에 비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원 > 달러 > 엔의 구도에서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0엔 당 898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엔화가 YCC 조절 이후에 강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의 국채 금리가 약 10bp 정도 올라서 0.6%에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장이 일본이 YCC 조절을 크게 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실제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안도감을 준 측면입니다. 시장은 YCC를 1.0%로 올릴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0.5~1.0% 범위로 조절되어 긴장감이 늦춰진 셈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관점은 일본의 돈 풀기 개입에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YCC 상한을 0.5%로 열어 놓으며, 이로 인해 금리가 0.5~1.0% 범위로 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0.5% 상한을 열 때 심리적으로 눌려있던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게 반응하여 금리가 1.0%에 도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행은 YCC 정책을 다시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에 대비하여 일본은행은 0.5% 상한 개입과 동시에 상당한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섰습니다.
국채 매입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여 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0.5% 상한을 개방하는 것은 금리 상승을 의미하지만, 국채 매입은 금리 하락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개입으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못하고,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개입은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함과 동시에 시중에 엔화가 유입되어 엔화 약세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갖고 주목해야 할 것은 일본은행이 어느 레벨에서 YCC 조절 이후의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하느냐에 따라 환율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What are the reasons behind Japan’s rising interest rates and weakening yen? The implications of YCC policy changes for market stability and the pitfalls of monetary easing intervention.
Despite the changes in Japan’s monetary policy, the yen is showing an unexpected weakness. With the USD/JPY exchange rate at 142.3 yen, it indicates a depreciation of the yen compared to pre-YCC adjustment levels. While the Korean won had exhibited some strength against the dollar, the won-yen exchange rate has declined to 898 won per 100 yen, indicating a strong depreciation of the yen after the YCC adjustment.
There are a couple of reasons why the yen weakened despite a rise in Japanese government bond yields by around 10 basis points to 0.6%. Firstly, the market had anticipated a larger adjustment in the YCC upper limit, potentially raising the target to 1.0%. However, the actual adjustment turned out to be more moderate, offering a sense of relief to market participants.
Secondly, Japan’s intervention in the money market played a crucial role. By purchasing government bonds, the Bank of Japan aimed to suppress bond yields, thereby mitigating the upward pressure on interest rates caused by opening the YCC upper limit. Additionally, the increased yen liquidity resulting from the bond purchases contributed to yen depreciation.
However, this intervention has its limitations, and the Bank of Japan will need to carefully manage the pace of interest rate increases post-YCC adjustment. Rapidly rising yields could force the central bank to reconsider its YCC framework. While this approach may provide temporary stability, the yen’s future trajectory will largely depend on the extent and effectiveness of the Bank of Japan’s intervention.
In conclusion, the yen’s weakness following the YCC adjustment can be attributed to a combination of market expectations and the Bank of Japan’s strategic intervention in the money market. As the situation unfolds, closely monitoring the central bank’s actions will be crucial to understanding the potential turning points in the exchange rate.